부산 청년회 “뿌리 제대로 알자” 특강 성황리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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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542회 작성일 05-11-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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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회(회장 炳宣)는 지난 22일 정기 월례회를 맞아 부산 하모니 웨딩홀에서 광홍대 종회 자문위원을 초청하여 “뿌리 제대로 알자”는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에는 부산종친회 창수 회장과 창석 사무국장, 청년회 회원부부와 자녀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자신의 뿌리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병선 회장은 특강에 앞서 정기월례회 인사말을 통해 “우리 자녀들이 조상님들의 역사를 제대로 알게 되면 뿌리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오늘 특강을 계기로 가족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병기 대종회장은 급한 사정으로 참석치 못했으며, 창수 부산종친회장이 대신 축사를 통해 “청년회에서 이런 행사를 개최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우리 종친회의 미래가 걸린 자녀들에게 오늘 이 특강이 우리 조상을 제대로 알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하했다. 그리고 담양에 건립 중인 담양군 제우에 대해 소개하면서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사업인 만큼 십시일반으로 종원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광홍 자문위원은 특강을 통해 고려말 삼은 선생의 실록인 <삼은합고>의 출간 배경과 그 내용을 소개하면서 우리 조상의 위대함을 일깨워 줬다. 광홍 위원은 “뿌리”에 대한 강의에 이어 그의 저서인 <祭禮大略>을 소개하고 선조들의 제례법을 따르게 했다.

<제례대략>은 그가 대종회 여러 종장들의 권유로 간재(艮齋) 선생님의 예설(禮說)을 정리한 <四禮提要(柳玄谷 著)>를 근간으로하고 선현들의 논의를 참고하여 기제와 묘제에 관한 내용을 기술한 것이다. 광홍 위원은 <제례대략>에서 “가끔 예의 근본을 말하면 (제대로)알려고 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저마다 ‘家家禮文’을 들먹이며 고질화된 소견을 고치려 들지 않는다”며 “(잘못된 예법을)자기 집의 빛나는 전통인양 고집하는 사람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선조들이 바르게 지켜오신 예법을 다시 찾아 무례한 집안으로 자처하는 못난 사람이 되지 말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홍 자문위원은 경북 울진 태생으로 경은 28세이다. 그는 간재 선생의 막내 제자인 전원식 선생의 장남으로 율곡, 우암, 간재 학문을 전공했다. 현재 그는 성균관 전의로서 성균관대 동양학부에 출강하고 있으며 <삼은합고>를 순 한글로 번역해 편찬했다.

병선 회장은 특강을 마치면서 “앞으로 자주 이런 특강을 개최해 자녀들에게 조상숭배 정신을 함양시키는데 일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특강에 참여한 한 자녀는 “우리 조상님들이 이렇게 훌륭한 분인 줄 알게 돼 정말 보람스럽다”며 “이젠 친구들에게 자신있게 우리 선조에 대해서 자랑할 수 있게 됐다”고 뿌듯해 했다,  

글 / 전병열(부산 청년회 전 회장 * 관광저널 편집인)
 

* <祭禮大略>내용은 종친회 홈페이지 ‘제례상식’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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