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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형보윤린
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 25-10-2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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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40세 전 생리 끊기면 주의
호르몬 결핍 다양한 질환 유발
복부 대동맥류 새 위험인자로
혈관보호 역할 사라지며 발병
터지면 사망률 80~90%
파열이냐, 아니냐… 예후 극명
고위험 여성 선별검사 목소리


“6개월간 생리 주기와 생리량이 불규칙하고 잠도 잘 못 자고 가끔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듯한 열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유 없이 짜증 나고 우울해지는 등 감정 기복도 심해진 개인회생신청비용새출발 것 같아요.” 30대 후반이라고 밝힌 여성이 인터넷포털 상담 카페에 올린 글 일부다. 해당 여성은 “마치 폐경이 온 듯한 느낌이라 조기 폐경일까 두렵고 걱정된다”고 했다. 여성의 정상 폐경 나이는 50세 안팎이다. 하지만 40세 이전에 일찍 폐경을 경험하는 여성들이 있다. 폐경은 단순히 월경이 끝나는 과정이 아니다.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줄면서 골다공증이나 계약직 1년 심뇌혈관질환, 치매 등 다양한 만성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건강 관리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조기 폐경은 이런 위험에 더 빨리 노출되는 것이다.

최근 국내 연구에서 조기 폐경이 만성질환뿐 아니라 생명에 직접 위협이 되는 ‘복부 대동맥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뱃속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복부 동양종금cma원금 대동맥류는 터지면 사망률이 80~90%에 달한다. 병원 도착 전에 대부분 생명을 잃거나 내원하더라도 수술방에 들어가기 전에 사망할 수 있다. 파열되기 전에 발견해 수술받으면 합병증 발생은 3~6%에 그친다. 이에 따라 흡연, 고혈압 등 이미 밝혀진 위험요인과 더불어 조기 폐경을 여성 복부 대동맥류의 선별검사 기준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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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진단과 호르몬 치료 꼭 필요”


조기 폐경의 의학적 용어는 ‘조기 난소부전’이다. 40세 전에 12개월 연속 생리가 없을 때로, 혈중 난포자극호르몬 수치를 측정해 진단한다. 40~45세에 폐경되는 경우엔 ‘이른 폐경’으로 정의해 조기 직장인의하루11초 폐경과 마찬가지로 호르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1~5%에서 조기 폐경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원인은 염색체 이상, 유전자 돌연변이, 감염, 자가면역질환, 방사선 및 항암치료, 난포 발달장애 등 다양하지만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인 경우가 더 많다. 스트레스나 흡연, 저체중도 주요 환경 요인으로 지목된다. 10~20대에 극단적으로 일찍 조기 폐경되는 경우는 드물고 30대 후반에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남궁 정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20일 “자연 폐경과 달리 조기 폐경 환자들은 꼭 원인 감별을 위한 검사와 호르몬 보충 요법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염색체 이상, 유전자 변이 같은 경우엔 유전 상담이 필요하다.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난소부전 외에 다른 기관에도 여러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새롭게 나타나는 문제들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다만 조기 폐경은 자연 폐경과 달리 간헐적으로 난소 기능이 회복돼 배란되는 경우도 있어 약 5~10%에서 임신과 분만이 가능하다. 막연히 불안해하고 출산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조기 폐경 여성은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결핍으로 인해 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골다공증 및 골절, 치매, 파킨슨병, 녹내장, 우울증 및 불안장애, 조기 사망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남궁 교수는 “일반 폐경 여성에 비해 호르몬 치료 위험은 적고 이익은 더 클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적어도 자연 폐경 나이까지는 호르몬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르몬 노출 기간 짧을수록 위험 ↑






가톨릭대 혈관이식외과 김미형 교수가 복부 대동맥류 진단을 위한 상복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제공



은평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김미형·황정기 교수팀은 국제 학술지(Journal of Vascular Surgery)’ 최신 발표 논문을 통해 조기 폐경이 복부 대동맥류의 새로운 위험 인자임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여성 310만명 중 수술이나 유방암 호르몬 치료로 인한 폐경 등을 제외한 자연 폐경 여성 139만명을 2019년까지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검진 당시 40세 이전에 폐경했다고 밝힌 경우 조기 폐경군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해당 기간 복부 대동맥류 진단자 3629명 중 조기 폐경 여성은 102명(2.81%)이었다. 이는 복부 대동맥류 미진단 여성 중 조기 폐경 비율(1.78%)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또 40세 이전 폐경 여성은 55세 이후 폐경 여성보다 복부 대동맥류 위험이 23% 높았다. 평생 월경 기간이 30년 미만인 여성은 40년 이상 여성보다 복부 대동맥류 위험이 20% 증가했다. 여성 호르몬 노출 기간이 짧을수록 복부 대동맥류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김미형 교수는 “여성 호르몬은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조기 폐경으로 이런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男보다 복부 대동맥류 위험 4배 ↑






복부 대동맥류가 수술이 필요한 직경 5㎝로 커진 상태(노란 별 표시)의 CT 영상. 은평성모병원 제공



복부 대동맥류는 몸속의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이 원래 직경보다 50% 이상 커지는 상태다. ‘류(瘤)’는 혈관이 혹처럼 부풀어진 상태를 말한다. 정상 대동맥 직경은 2~2.5㎝인데, 5㎝ 이상 부풀면 터질 위험이 높아 수술이 필요하다. 대동맥 직경이 5㎝ 이상이면 파열 위험이 1년에 1~5%, 6㎝ 이상이면 10%, 7㎝ 이상이면 20%, 8㎝ 이상이면 40%로 점점 높아진다. 따라서 파열 전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교수는 “복부 대동맥류는 파열이 되냐 안 되냐에 따라 환자 예후가 극명하게 갈리는 질환이므로 선별검사가 필요한데도 현재 비용 효과성 때문에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유럽에선 65세 이상, 흡연력을 가진 남성에선 선별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 선별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여성은 남성보다 복부 대동맥류의 파열 위험이 4배 더 높고 예후가 불량하다. 여성은 정상 대동맥의 크기 자체가 작기 때문에 남성과 같은 기준까지 커지면 터질 가능성이 크다. 황정기 교수는 “조기 폐경 여성은 기존의 고위험 인자(흡연, 고혈압 등)를 가진 이들과 함께 선별검사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기 폐경한 경우라면 건강한 식생활, 체중 관리, 유산소 운동 등 수칙을 더 철저히 지키고 대동맥 초음파 검사를 한 번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김 교수는 “일반적 유병 나이나 진행 속도를 근거로 볼 때 60세 경에 한 번 받아보고 관찰되지 않으면 주기를 두고 반복 검사를 해 보면 좋겠다”고 권고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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