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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형보윤린
댓글 0건 조회 54회 작성일 25-10-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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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새 총재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선출된 데에는 보수층 결집을 유도한 발언과 '온건 보수'를 내세운 선거 전략이 당원들의 표심을 끌어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니치신문은 4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당원표에서 우위를 점하며 열세로 예상됐던 의원표까지 흡수했다"며 지지층 이탈로 약화된 '보수의 복원'을 의식한 행보가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보수 결집 노린 전략, ' 하자담보 온건 보수' 택한 다카이치



[도쿄=AP/뉴시스]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다카이치 사나에(오른쪽) 신임 총재가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악수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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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배외주의'를 내세운 극우 성향의 참정당이 약진하고 자민당이 참패하면서 전통적 보수층의 지지가 흔들렸다.

이런 상황에서 강경한 경제안보 노선을 유지해온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에게 보수 진영의 기대가 모였다.
이시바 시게루 정권 아래에서 그는 휴대폰 신용불량 주요 직책에서 멀어지며 '비주류' 노선을 걷고 있었다. 중앙 정치에서 한발 물러나 지역 강연과 지방 조직 활동을 이어가며, 당내 주류와는 다른 보수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다.
비주류로서 강경한 보수 노선을 지켜왔던 그는, 이 노선이 한계를 드러낸 전년도 총재선거를 계기로 이번에는 '온건 보수'로 방향을 틀었다.
그는 물가 신축빌라매매 대책으로 소비세 인하를 주장하던 기존 입장을 "즉효성이 없다"며 접었고, 대신 소득세 감세와 현금 지급을 결합한 세액공제 도입, '연봉 장벽' 상향 등을 제시하며 야당과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총리 재임 중 야스쿠니신사 참배 여부에 대해서도 "(전몰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변함없다"면서도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 중앙부산저축은행 유리천장'은 깼지만…'유리절벽' 위 리더십에는 우려



[도쿄(일본)=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4일 일본 도쿄 자유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10.04.



자민당의 여성 총재 탄생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5일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될 경우, 일본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가 된다.

현지 언론은 "정치와 무관한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보수 논객이 '유리천장'을 깼다"(니혼게이자이신문)고 평가했다.
이와모토 미사코 미에대 명예교수도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여성 의원들이 총재선거에 도전했지만 매번 두터운 벽에 막혔다"며 "이번은 유리천장이 깨진 역사적 순간"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마이니치신문은 "그가 쇄신의 상징이 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며 "선택적 부부별성 제도 도입에 반대해왔고 다양성 존중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와모토 교수는 "위기일수록 여성이 리더로 세워지는 '유리절벽(glass cliff)' 현상이 이번에도 나타났다"며 "이는 자민당이 구조적 위기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성 지도자를 ▲남성 중심의 가치관에 맞추는 유형 ▲현실적 타협을 통해 ‘정치가’로서 자신을 강조하는 유형 ▲남성 중심 정치에 맞서 여성정책을 추진하는 유형으로 분류, 다카이치 총재를 첫 번째 유형으로 규정하며 "실상은 아베 전 총리 계열의 보수파가 결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다카이치는 여성 건강 문제를 언급하긴 했지만, 선택적 부부별성제·쿼터제·동성혼 등 젠더 관련 정책에는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여소야대' 만든 '정치와 돈' 문제는 그대로…쇄신 가능할까



[도쿄=AP·교도/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4일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치러진 총재 선거에서 당선돼 인사하고 있다. 2025.10.04



자민당의 고질병인 '정치와 돈' 문제도 여전히 자민당의 과제로 남아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별도 해설 기사에서 "새 정권의 앞길에는 험로가 적지 않다"며 "총재선거에서 정치자금 투명화만 외쳤을 뿐 근본적 위기의식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카이치 총재가 '쇄신'과 '세대교체'를 표방했지만, 새 정권의 실질적 권력 구조는 아소 다로·기시다 후미오·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 등 3대 '원로 총리'에 의존한 형태라는 비판도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다카이치 지지를 지시한 아소 전 총리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요미우리는 "정국의 고비마다 원로 정치인들의 영향력이 다시 부각된다면, 자민당에 대한 불신은 급격히 커질 수 있다"며 "다카이치가 강경 보수 노선을 강화할 경우, 대중(對中)·대한(對韓) 외교에서 벽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공명당과의 관계 역시 악화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새 정권이 조기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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