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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형보윤린
댓글 0건 조회 153회 작성일 25-08-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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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가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대안식품 법인을 청산하는 한편 위탁급식 사업의 매각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대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이커리와 프랜차이즈 버거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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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는 지난 5월 이사회를 갖고 유일한 해외 법인인 '베러푸즈(Better Foods Inc.)'의 사업을 종료하고 법인을 청산했다. 신세계푸드는 2021년 식물성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를 선보이며 대안식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이듬해 9월 미국 현지에 베러푸즈를 세웠다. 세계 최대 대안식 시장인10일이동평균선
미국에서 사업을 고도화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출자금은 300만달러였다. 2024년 초에는 미국 벤처캐피탈 '클리브랜드 애비뉴(Cleveland Avenue)'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하지만 미국 시장 공략은 쉽지 않았다. 베러푸즈는 우선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며 박람회 참가, 샘플 상품 제작 등을 추진했을 하나대투CMA
뿐 본격적인 사업 개시는 하지 못했다. 설립 2년차인 지난해 베러푸즈의 매출액은 1118만원에 그쳤다. 여기에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 역시 침체에 빠져들며 베러푸즈는 신세계푸드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신세계푸드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의 주요제품. / 사진=신세계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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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미국 내 1, 2위 대안식품 기업조차 주가와 실적이 급락할 정도로 미국 대안식품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에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해 법인을 청산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신세계푸드는 국내 기업간거래(하이닉스 주식
B2B) 대안식품 시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코엑스 내에 운영 중인 직영 레스토랑 '유아왓유잇' 역시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안식품 관련 사업을 완전히 접는 것은 아니며 국내 시장에서는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세계푸드는 급식사업 부문의 매각도 추진하고최신 릴게임
있다. 최근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아워홈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부문의 가치는 약 1000억원대로 추산된다. 다만 신세계푸드는 사업구조 강화 및 사업협력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구조조정 박차
신세계푸드가 비효율 사업 정리에 나선 것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다. 신세계푸드는 꾸준히 외형 성장을 이어왔지만 최근 들어 성장 속도가 떨어지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매출액은 △2021년 1조3293억원 △2022년 1조4113억원 △2023년 1조4889억원 △2024년 1조5348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하지만 매출액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2021년 7.5% △2022년 6.2% △2023년 5.5% △2024년 3.1%로 낮아졌다. 수익성 면에서도 아쉬웠다. 지난해 신세계푸드의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전년보다 21.4% 줄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1.4%에 그쳤다.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가 지난 5월 8일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브랜드 버거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 사진=정혜인 기자 hij@


이에 따라 신세계푸드는 비효율 사업을 꾸준히 정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산물 뷔페 '보노보노'를 매각했고 '노브랜드 피자' 사업도 철수했다. 또 스무디 전문점 '스무디킹' 역시 글로벌 본사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올해 말 정리하기로 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말 강승협 대표 취임 이후 빠르게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강 대표는 2017년부터 이마트에서 관리담당·재무담당·지원본부장 등을 지낸 뒤 2023년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지원본부장을 역임한 '재무통'으로 꼽힌다. 강 대표는 취임 후 전 사업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비용 절감과 효율화에 주력했다. 베러푸즈 청산, 급식사업 매각 등도 강 대표 취임 이후 진행된 비효율 사업 정리의 일환이다.
실제로 신세계푸드는 수익성 개선의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상반기 신세계푸드의 매출액은 73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9.3% 성장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베이커리·버거가 '답'
신세계푸드는 성장성이 높은 베이커리와 프랜차이즈 버거 사업에 집중해 수익성을 강화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국내 베이커리 시장과 패스트푸드 시장이 모두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베이커리 소매 매출(구운 식품 전체)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3.4%씩 성장해 2023년 약 38억달러(약 5조3000억원)에 달했다. 2028년까지는 연평균 약 4.6% 성장해 약 48억달러(약 6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 역시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되는 분야다.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은 2024년 약 180억달러(약 25조1000억원)에서 2034년 약 283억달러(39조5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래픽=비즈워치


신세계푸드는 베이커리의 B2B 시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냉동 샌드위치 등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늘면서 관련 제품군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프랜차이즈 버거 브랜드 '노브랜드버거' 역시 중요한 성장축으로 키울 생각이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버거 가맹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5월 창업 비용을 40% 낮춘 새 가맹모델을 도입했다. 이후 국내 주요 지역에서 가맹설명회를 가지면서 가맹 상담과 문의가 폭증하는 등 관심을 받았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3분기부터 노브랜드버거 가맹점 증가 속도가 본격적으로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베이커리와 노브랜드버거를 비롯한 주력 사업군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혜인 (hi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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