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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형보윤린
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25-08-0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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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과제 프로그램에 7차례 지원했는데 모두 떨어졌습니다. 세계 상위 1% 피인용 연구자에 선정되는 것보다 한국에서 중견연구자로 인정받는 게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독성학자인 박은정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는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마련한 간담회에서 “정부 프로그램에 매년 떨어져 지금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8번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2016~2018년 3년 동안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에 선정된 연구자다. 출산과 가족 간병 등으기아주식
로 경력이 단절됐다 42세에 박사학위를 받고 과학자로 여러 성과를 내고 있다. 박 교수는 “중견과제 프로그램에 1년에 한 번씩 지원하는데 쉽지 않다"며 “연구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희대 방문은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이 취임 후 시작한 ‘프로젝트 공감 118’의 첫 행사로 이뤄졌다. 프로젝트 공감 1재태크상품
18은 세상을 이루는 주기율표의 원소가 118개라는 점에서 착안한 것으로, 현장중심 정책 실현을 위해 다양한 연령·분야·지역의 과학기술인과 소통하겠다는 과기정통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 
구 차관은 박 교수의 연구실을 둘러본 뒤 ‘젊은 연구자의 꿈이 커나가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청년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경희대 석사 및 박사과정증권종목추천
생, 박사후연구원, 교수 등 이공계 청년 연구자를 포함해 경희대 산학협력단 및 대학본부 관계자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박욱 경희대 산학협력 부단장은 '2030 대한민국 과학기술 경쟁력, 청년 연구자에서 시작된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박사 인력의 해외 이탈과 연구 중단, 이공계 일자리 감소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황금성어플
박 부단장은 "연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커리어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박사 대상 창업 지원금과 벤처 캐피탈(VC) 연결제도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조수현 경희대 의과대학 석사생은 "연구를 계속 하는 것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하는 것에 비해 이점이 없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강승훈 의과대학 연구교수주식투자란
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젊은 연구자들이 계속 연구할 수 있는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연구원들이 미국이나 유럽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강 교수는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지난해 한국에 돌아온 뒤 최근 정부출연연구기관 채용이 확정됐다. 
구 차관은 이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결국은 공공·민간 영역에서 연구원들을 위한 일자리가 많아져야 하는데 그게 충분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차근차근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풀뿌리연구 생태계를 회복하고 박사후연구원들에 대한 전용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연구성과를 사업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올해 초 부임한 길태현 경희대 전자정보대 교수는 "연구실을 세팅하고 운영하려고 하는데 (지난 정부에서) 생애 첫 연구과제 프로그램이 없어졌다고 해서 아쉬웠다"고 했다. 송완호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진흥과장은 "신진연구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인프라 사업이 있다"며 "유능한 젊은 연구자들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지원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선후 경희대 석사과정생은 “인공지능(AI) 분야의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양한 과학분야 전문가들이 AI 전문가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것과 박사후연구원들의 독립적인 연구 프로그램 지원 확대 등도 언급됐다.
구 차관은 “연구 생태계의 회복과 인재 성장을 위한 지원 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연구 현장의 도약에 추진력을 더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세심히 경청하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계속해 과학기술인과 소통하는 프로젝트 공감118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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