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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형보윤린
댓글 0건 조회 126회 작성일 25-06-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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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19일 이른 아침 이스라엘군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아라크 중수로를 폭격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쪽은 자료를 내어 “아라크 중수로는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고, 핵물질도 보관하고 있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방사능 유출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 조사단이 아라크 중수로를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은 5월14일이다.
이스라엘 ‘폭격’에 이란도 보복 대응
보복 대응에 나선 이란은 탄도미사일 20여 발을 이스라엘새만금수혜주
로 쏴올렸다. 전쟁 7일째, 완벽한 줄 알았던 아이언돔 등 이스라엘 방공망 여기저기에 빈틈이 생겼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6월24일 휴전 때까지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약 500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6% 남짓이 방공망을 뚫고 도심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 미사일 가운데 한 발이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병원으로 날아들주식메신저
었다.
소로카병원은 이스라엘 남부 거주 주민 약 100만 명이 이용하는 1천 병상급 대형 의료시설이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7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란 쪽은 “소로카병원이 아니라, 병원 근처에 있는 이스라엘군 정보기관 시설이 표적이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테헤란의 폭군들에게 똑루트로닉 주식
같은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한발 더 나아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카츠 장관의 말을 따 이렇게 전했다. “이란의 비겁한 독재자가 요새 같은 지하벙커에 숨어 이스라엘의 병원과 주거단지를 겨냥한 의도적 공격을 벌이고 있다. 최악의 전쟁범죄 행위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자기가 저주식무료
지른 범죄에 대해 책임지게 될 것이다.”
국제인도주의법의 원칙은 명확하다. 병원은 전시에 특별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 부상자와 환자의 목숨을 살리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의료시설 공격도, 의료행위 방해도 허용되지 않는다. ‘전시에 있어서의 민간인 보호에 관한 1949년 8월12일치 제네바협약’(제4협약) 제18조는 “부상자, 병자, 허약모의투자
자 및 임산부를 간호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병원은 어떤 경우에도 공격 대상이 돼서는 안 되며, 항시 충돌 당사국에 의해 존중되고 보호돼야 한다”고 규정한다.
예외가 있다. 의료시설을 전투요원 은신처나 무기 저장고로 활용하는 등의 행위를 하면 ‘보호 지위’가 소멸(제4협약 제19조)할 수 있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충돌 당사국은 ‘보호 지위’ 소멸의 원인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명백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또 의료시설 공격에 앞서 환자와 의료진 등이 대피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한을 정해 사전 경고를 해야 한다. 단지 경고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의료시설 공격은 비례성의 원칙에 따라 세심하게 이뤄져야 한다. 환자와 의료진에게 위해가 가해질 가능성을 피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유럽가자병원 공습으로 병원 마비
2025년 5월13일 오후 6시19분께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인근 유럽가자병원을 공습했다. 응급실로 통하는 병원 앞마당에 폭발로 깊인 파인 구덩이가 여러 개 생길 정도로 강력한 공격이었다. 당시 이스라엘 군 당국은 “공격의 표적은 (팔레스타인 무장정치단체) 하마스의 지휘통제소와 지도자 무함마드 신와르”라고 밝혔다.
무함마드 신와르는 야흐야 신와르의 동생이다. 야흐야 신와르는 하마스의 정치국 의장 겸 가자지구 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가 2024년 7월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된 뒤 두 직책을 모두 승계했다. 석 달 뒤인 같은 해 10월 야흐야 신와르는 이스라엘군에 사살됐다. 무함마드 신와르는 형의 직책을 승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아무런 경고도 없었다. 공습으로 병원 외벽과 배관이 파괴됐고 물 공급까지 끊겼다. 병원 가동이 불가능해 입원 환자 200여 명을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유럽가자병원 관계자는 공습 당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병원에 하마스 무장요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5월23일 “공습 당시 병원에선 세계보건기구(WHO) 요원들이 응급환자 이송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스라엘 군 당국에 자신들이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과 환자를 데리고 출발할 시간을 미리 통보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 요원이 병원에 있다는 점을 알고도 공습을 감행했다는 뜻이다. 이날 공습으로 2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병원 주변은 물론 약 500m 떨어진 곳에도 여러 차례 공습을 가했다.



2025년 5월13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서 한 남성이 잔해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무함마드 신와르를 제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5월28일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에 출석해 이렇게 밝히고, “사망 시점은 5월21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의 유럽가자병원 공습 8일 뒤다. 로이터 통신은 6월8일 이스라엘군 당국자의 말을 따 “무함마드 신와르의 주검을 유럽가자병원 지하터널에서 발견했으며, 유전자 검사를 거쳐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고 전했다.
2023년 10월 침공 직후부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개전 열흘 만에 가자지구 의료시설 57곳이 폭격을 당했다. 세계보건기구가 내놓은 최신 상황보고서를 보면, 개전 이후 2025년 6월11일까지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병원과 크고 작은 의료시설을 735차례 공격했다. 이로 인해 환자와 의료진 등 917명이 숨지고, 1411명이 다쳤다.
이스라엘, 가자 ‘개전’ 열흘 만에 의료시설 57곳 공격
‘점령지 팔레스타인 조사를 위한 독립 국제위원회’는 2024년 9월11일 유엔 총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렇게 썼다. “의료시설 공격은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포괄적 공격의 기본적인 구성요소이자 점령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의료 체계를 파괴하기 위한 잘 조율된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의료진을 고의로 살해·상해·체포·구금·고문하고 있으며 의료진 차량을 표적 공격하고 있다. 전쟁범죄이자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봉쇄함으로써 연료·물·식량·의약품 부족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 또 치료를 위해 가자지구를 벗어나야 하는 환자에 대한 출경 허가도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집단처벌에 해당한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2023년 10월7일 개전 이후 전쟁 628일째를 맞은 2025년 6월25일까지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가자지구 주민 5만6156명이 숨지고 13만223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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