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놈쓸 용산으로 돌아오는 총선 낙선낙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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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더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05-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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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배현진 통화녹음 후폭풍 녹음 넘어 폭로 의식 강해질 여의도 전화로 직접 이야기하기 좀 그러니까 의원실에서 이야기하지.
민감한 정치 현안을 취재할 때 특히 정치인들은 전화 통화를 부담스러워 합니다. 전화로는 말해줄 수 없지만 직접 만나면 말해줄 수 있다고 하는 정치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이폰 을 사용한다고 하면 전화는 안돼 라고 외친 정치인들도 술술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미니로그 기본적으로 아이폰은 통화녹음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자들은 대체로 갤럭시폰 을 사용합니다. 간편한 통화녹음을 포기할 수 없기에 그렇다. 정확한 기사작성을 위해 일종의 보험 으로 남겨두기 위함입니다.
정치인들은 갤럭시폰만큼 아이폰도 많이 사용합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아이폰 비번 에서 증명됐듯 보안 이 보장된다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폰을 사용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통화녹음 기능을 사용하는 정치인들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여의도에선 기본적으로 상대방이 내 통화를 녹음하고 있을 것 이라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 그러나 통화녹음이 폭로까지 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이철규배현진 의원의 통화녹음 공개 사건 이후 정치권에 다시 한번 통화 녹음 공포 분위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물론 일각에선 배현진 의원이 오죽 억울했으면 그랬겠냐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어찌됐건 이제 여의도에선 상대방이 내 통화를 녹음하고 있을 것 을 넘어 내 통화를 폭로할 수 있을 것 이라는 인식이 강해질 것 같습니다. 깊은 대화는 오가지 못하고 서로를 의심하며 지금보다 다양한 대치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이폰에도 복잡하지만 통화녹음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통화 녹음 보험을 갖고 있을 필요성을 느낄 사람들이 많이 생길지도 모른다. 정치권이 더욱 삭막해지고 있습니다.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에서 퇴임했던 참모들이 총선이 끝나자 용산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주로 낙선하거나 공천을 받지 못한 인사들로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란 비판이 나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초 민정수석실을 신설하면서 시민사회수석은 폐지하는 방안이 나왔으나 유지키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시민사회수석실은 황상무 전 수석이 이른바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사퇴한 점 때문에도 폐지가 검토된 바 있습니다. 황 전 수석의 후임으로 임명된 전 수석은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박근혜 전 정권 때 대통령실 춘추관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이어 윤 정부 대통령실에서 시민소통비서관을 지낸 뒤 총선 출마를 위해 퇴임했다가 복귀했습니다. 전 신임수석은 총선에서 대구 북구갑에 출마했지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지역구를 이른바 국민공천제 로 정하면서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도 총선 낙선 이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지난 8일 내정돼 용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총선 당시 경기도 용인갑에 출마했지만 부산경찰청장 출신인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졌습니다. 이 전 비서관의 아내 신모씨는 2022년 6월 대통령 부부의 스페인 순방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전용기에 탑승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정 비서실장 역시 이번 총선에서 본인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뒤 비서실장으로 발탁됐습니다. 이러한 인사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야구용어로 쓸놈쓸 라는 비아냥이 나옵니다. 10일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은 언론인으로서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았다 고 했지만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란 지적을 피할 수 없다며국정 운영을 바꾸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회전문 인사는 시민사회와 종교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국정 운영에 반영하려는 의지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는 인재가 그렇게 없느냐면서 인사의 기준이 친소관계가 되면 인사가 망사가 되는 것입니다.
혹시나 인재마저 재활용해야 하는 처지라면 참 딱해 보인다고 직격했습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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